땅콩주택이라는 부동산 용어를 한번씩 들어보셨을 겁니다. 이는 토지를 가지고 있는 단독주택이면서 가격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으로 구조로 집을 짓기 위해 생겨난 말인데요.
즉 주택을 땅콩같이 작게 만들 수는 없지만, 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한 개의 공간(필지)에 집을 두 채를 짓고, 마당은 같이 공유하는 구조입니다.
땅콩은 소위 작다는 말로 통용되지만 여기서는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나란히 지어 깍지 속 두 개의 땅콩을 닮았다고 해서 한국말로는 땅콩 주택 또는 땅콩집으로 불립니다.
영어로는 듀플렉스 하우스(Duplex house) 또는 듀플렉스 홈(Duplex home)이라고 칭합니다.
땅콩주택 의미와 장단점
장점
땅콩주택의 장점을 먼저 살펴보면 첫 번째로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미리 계획하여 필지를 구성하지 않는 한 토지가 한 명이 매수하기에는 비교적 큰 편이 많습니다.
이러한 땅에 2채의 단독주택 건설을 통해 토지가격 측면에서 경제적이면서 도시에 집을 지어 인프라 측면에서도 좋은 곳(중심지)을 선점합니다.
그리고 두 번째는 구조체 세우기에서 가구 공사까지 약 4주 정도로 집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공사 기간을 짧게 할 수 있습니다. (콘크리트 집은 4개월 정도 소요되며, 땅콩집은 목조형태이므로 상대적으로 짧은 시공기한에 완공할 수 있습니다.)
같은 설계로 집 두 채를 짓기 때문에 각기 다른 집을 두 채 짓는 것보다 설계비도 적게 들고,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.
세 번째는 기존 전원주택에 과시용으로 쓰이던 넓은 유리창 대신 작은 창문을 시공해서 단열효과를 높이는 등 실용성을 측면을 강조했습니다.
단점
땅콩주택 단점으로는 첫 번째 사생활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.
물론 한 지붕 두 가족이기 때문에 두 집의 관계는 친인척 관계이거나 유대감이 있겠지만 두 집이 붙어있는 구조이고
마당은 공유하는 구조인 만큼 단독세대와 비교하면 사생활은 취약한 구조입니다.
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안 보여주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고, 부부싸움 등의 소음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쁜 소식도 알려지게 됩니다.
두 번째는 토지 및 건물을 공동 소유하므로 은행 담보 대출을 하거나 단독으로 매도 시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
세 번째는 땅콩주택이 진화하여 기존 연립주택처럼 1개의 건물에 3~4가구가 들어서는 완두콩 집, 땅콩집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한 필지에 한 채의 집을 지어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 문제, 사생활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는 외콩집이라는 용어도 새롭게 생겼습니다.
이처럼 오늘은 한때 열풍이 불었던 땅콩 주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. 현재는 개별등기 문제 등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입니다.
장단점을 잘 비교해 보시고 현재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지 파악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.